삼육대 김동건 교수, 대발생 곤충 연구과제 수주

2026-05-25 19:50:57 게재

환경부·서울시 등 총 32억원 규모

러브버그·동양하루살이 대응 체계 구축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러브버그와 동양하루살이 등이 대량 출몰하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는 가운데, 삼육대학교 김동건 교양교육원 교수 겸 환경생태연구소장이 대발생 곤충 대응 관련 주요 연구과제를 잇따라 수주했다.

삼육대는 김 교수가 올해 발주된 대발생 곤충 관련 핵심 연구사업을 모두 맡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김 교수는 러브버그와 동양하루살이 등 도심 곤충 대발생 시기마다 방송과 언론 자문 활동을 이어온 환경생태 분야 전문가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발생 곤충 생태특성 연계형 친환경 저감 및 방제 기술 개발’(3년간 26억원) △국립생물자원관 ‘대발생 곤충의 저감기술 및 예측모델 개발’(5억원) △서울시 ‘2026년 대발생 곤충 감시 및 예방관리 운영 용역’(1억원) 등 총 32억원 규모다.

연구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동양하루살이, 깔따구류 등 도심 생활권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곤충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과제에서는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는 맞춤형 친환경 방제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특정 곤충만 선택적으로 방제하는 기술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감시 장비를 활용해 곤충 개체 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 과제는 대발생 원인 규명과 조기 예측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다. 물과 토양에 남은 환경유전자(eDNA)를 분석해 유충 단계에서 곤충 서식 위치와 규모를 파악하고,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발생과 확산 경로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한다.

서울시 과제에서는 자치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대응 지침 마련이 추진된다. 주요 곤충 서식처 조사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 발생 위험 예측 지도를 구축하고, 단계별 방제 기준과 현장 실무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기존 대발생 곤충 관리는 민원 발생 이후 화학 살충제에 의존하는 단기 대응 중심이었다”며 “환경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사전 예측 체계를 구축하고,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통합 방제 체계를 현장에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장세풍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