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현금영수증 숏폼 공모전 개최
27일부터 한 달간 접수
총상금 900만원 규모
국세청이 일상 속 성실납세 문화를 확산하고 국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젊은 층을 겨냥한 ‘숏폼(Short-form)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국세청(청장 임광현)은 “작은 영수증 하나가 만드는 큰 변화”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이 직접 참여해 현금영수증 제도를 알리는 ‘현금영수증 숏폼 영상 공모전’을 오는 27일부터 한 달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국세청이 자체 제작해 오던 홍보 방식을 과감히 탈피, 대중 전달력과 파급력이 높은 국민 참여형으로 전환한 것이 이번 공모전의 특징이다.
공모 분야는 △현금영수증 발급 혜택(발급자·수취자) △발급위반 불이익 및 신고포상금 △손택스 앱 등을 활용한 발급·수취 방법 등 총 3개 부문이다. 참가자들은 이 중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해 1분 미만의 재치 있는 숏폼 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 기간은 5월 27일(수)부터 6월 26일(금)까지다. 국세청 누리집(www.nts.go.kr) 공지사항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다. 창의성과 파급력 등을 고려한 내·외부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중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대상 1명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총 9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작은 국세청 공식 홍보 매체를 통해 전국에 송출된다.
국세청이 이처럼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 공모전에 나선 배경에는 현금영수증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불균형한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현금영수증 제도는 자영업자의 소득을 투명하게 파악해 근로자와의 과세 형평성을 높이고자 지난 2005년 도입됐다. 도입 첫해 18조6000억원에 불과했던 발급 금액은 제도 도입 20주년인 지난해(2025년) 192조9000억원으로 10배 이상 폭증하며 국가 재정 확보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국세청이 실시한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5%가 제도 자체는 알고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인지도가 크게 떨어졌다. 특정 업종이 현금영수증을 무조건 발행해야 하는 ‘의무발급 업종’인지 알고 있는 비율은 43.2%에 그쳤고, 발급 위반 시 지급되는 ‘신고포상금 제도’를 아는 국민도 49.1%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한편, 국세청은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때 소비자들이 가장 큰 불편으로 꼽았던 ‘단말기 휴대전화 번호 입력의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국세청은 지난달 27일부터 모바일 홈택스인 ‘손택스’ 앱 내에 바코드 형태의 현금영수증 카드를 새롭게 구현해 탑재했다. 이제 소비자들은 계산대 앞에서 번호를 누를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손택스 앱을 켜 바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즉시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지난 20년간 현금영수증 제도가 우리 사회에 깊이 정착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현금결제를 유도하거나 발급을 거부하는 행위가 잔존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현금영수증 제도의 실질적인 혜택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성실납세 분위기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