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에도 경쟁력은 ‘말하기’
정연주 대표 국민대 목요특강 초청 강연
“생각을 표현하는 힘이 결국 사람의 경쟁력”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는 지난 21일 교내 학술회의장에서 제667회 목요특강을 열고 정연주 공적말하기연구소 대표를 초청해 소통과 말하기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나를 살피는 말하기, 우리를 잇는 말하기, 세상을 향한 말하기’를 주제로 강연하며 말하기가 단순한 의사전달 수단을 넘어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말은 자신을 드러내고 세상과 연결하는 도구”라며 “말하기 능력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꾸준한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는 역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나운서들이 발성, 호흡, 발음, 시선 처리 등을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자신의 말하기 습관을 성찰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공적 말하기는 설명과 설득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메시지의 정확성과 전달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활용하는 ‘STAR 기법’을 사례로 들며 설득력 있는 말하기 방법도 소개했다.
정 대표는 효과적인 말하기의 핵심으로 목소리와 호흡을 꼽았다. 그는 “좋은 말은 결국 좋은 호흡에서 시작된다”며 “안정적인 호흡은 발표 불안을 줄이고 전달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 발음만 정확하게 해도 상대방의 집중도와 신뢰를 높일 수 있다”며 발음과 표정, 시선 처리 등 비언어적 표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강연 후반에는 인공지능(AI) 시대 인간의 경쟁력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정 대표는 “인공지능은 정보를 빠르게 축적하고 분석할 수 있지만 경험을 통해 체화한 통찰과 표현 능력까지 대체할 수는 없다”며 “아는 것과 실제로 표현하고 실행하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스 듣기, 소리 내어 읽기, 인공지능과 대화하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말하기 훈련 방법을 소개하며 “생각을 외주화하지 말고 스스로 말하고 표현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연 이후에는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발표 불안 극복 방법과 진정성 있는 표현,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소통 역량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국민대 목요특강은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기간 외부 연사 초청 정규 강좌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노무현 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 유시민 작가, 박찬욱 영화감독, 정세균 전 국회의장,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등 정치·사회·문화예술계 인사 670여명이 강연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