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여름철 해양·항만안전 점검
마리나·항만사업장 400곳
준해양사고 교훈 발굴도
해양수산부가 1일부터 여름철 해양·항만사업장 안전 점검을 시작했다.
해수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중해심)도 준해양사고 교훈 사례를 발굴해 사고 예방 분위기를 확산한다.
1일 해수부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마리나선박 이용 증가에 대비해 진행하는 마리나사업장 및 마리나선박 안전 점검은 해양경찰처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 등과 함께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한다.
점검대상은 마리나선박 대여업, 보관·계류업, 정비업 등 336개 사업장과 304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한다.
선박 안전설비와 구명장비 비치 상태, 종사자의 해기사면허 보유 여부, 인명구조요원 자격보유 여부 등과 함께 기상 악화에 대비한 피항계획 수립과 재난보험 가입 여부도 점검대상이다.
출항 전에 안전점검을 하는지, 정원을 초과해 승객을 태우는지, 술을 마시고 운항하는지 등 기본 안전수칙에 대한 계도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사고 예방조치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항만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항만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도 강화한다.
올해 항만사업장 근로자 재해예방시설 지원사업 대상지로 71개 항만사업장을 선정한 해수부는 올해부터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71개 사업장 중 10개소가 소규모 사업장이다.
해수부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146억원을 투입해 전국 244개 항만사업장에 △추락사고방지장치 △인공지능(AI) 기반 사고방지장치 △응급구조설비 등의 장비보급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장비·시설에는 △스마트 에어백 △응급구조함 △AI 기반 영상장비(CCTV) 등이 포함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스마트 에어백은 높은 곳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추락할 경우 빠르게 팽창해 추락 작업자를 보호하고 전화나 문자를 통해 자동으로 사고를 알린다.
응급구조함은 크레인에 장착해 구조인력을 선박에 빠르게 진입시킬 수 있어 인명구조를 위한 골든타임 안에 응급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AI 기반 영상장비는 항만하역장 육상구역 안에 있는 중장비 주변의 사람을 인식해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는 장치다.
김혜정 해운물류국장은 “항만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항만 근로자들이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중해심도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중해심은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준해양사고에 대한 위험을 인식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준해양사고 교훈사례 발굴’을 위한 공모를 실시한다.
준해양사고는 선박의 구조·설비·운용을 개선하지 않으면 선박과 사람의 안전 및 해양환경 등에 위험이나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사고다.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사례는 내년도 ‘준해양사고 교훈 사례집’에 수록하고, 우수사례는 영상으로 제작해 각종 안전 캠페인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시원 중해심 원장은 “나의 ‘아차’ 했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지키는 지혜와 방패가 될 수 있다”며 “해양사고 예방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