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시장 '엔비디아 발' 공습경보

2026-06-02 13:00:03 게재

젠슨 황, AI PC용 칩 ‘N1X’ 공개 … 인텔 AMD 애플 퀄컴 등과 경쟁

개인용컴퓨터(PC) 시장에 엔비디아 발 공습경보가 울렸다. 엔비디아가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에서 첫 인공지능(AI) PC용 칩 ‘N1X’을 공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일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창작을 위해, 게이밍을 위해, 그리고 에이전트를 위해 개인용 PC를 재발명하고 있다”며 “새로운 개인용 컴퓨팅 혁명 시작은 바로 ‘엔비디아 RTX 스파크’”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선보인 노트북 라인업이다. 엔비디아는 RTX 스파크 시리즈에 N1X 칩을 탑재했다. 엔비디아는 미디어텍과 협업해 N1X 칩을 개발했다.

업계에선 N1X 칩 출시는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심으로 서버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PC 시장까지 접수하겠다는 선언으로 본다.

현재까지 PC 시장은 인텔과 AMD가 주도하는 윈도우PC와 애플의 맥북 시장이 양대축으로 형성돼 왔다. 여기에 퀄컴이 스마트폰 AP 개발 실력을 바탕으로 노트북용 칩 ‘스냅드래곤 엘리트’ 시리즈를 선보이며 공략을 시작한 수준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AI용 PC 용 칩 N1X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퀄컴은 1일 삼성전자의 최신 차세대 AI PC인 ‘갤럭시북6 엣지’에 자사의 차세대 프리미엄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퀄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를 탑재한 갤럭시북6 엣지는 강력한 온디바이스AI 성능과 뛰어난 전력 효율, 전원 연결 없이도 높은 성능 유지해 탁월한 휴대성을 결합한 새로운 차원의 PC 사용자 경험을 지원한다.

한편 황 CEO는 1일 저녁 타이베이 한 식당에서 열린 국내 기업들과의 만찬 행사인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서 한국 투자 계획 검토와 방문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 투자를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항상 한국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훌륭한 생태계를 갖고 있고 기업들도 매우 뛰어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황 CEO는 투자 분야로 로보틱스를 꼽았다. 그는 “한국에 로보틱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도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전자 두산 등과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로 협력을 확대 중이다. 황 CEO는 한국 방문계획에 대해선 “올해 하반기와 내년은 매우 바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방한 목적을 밝혔다. 황 CEO는 대만 일정을 마친 뒤 한국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 회동, 간담회 등 다양한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5일 서울 성수동에서 삼겹살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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