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선박기술로 물류비 절반 아낀다
CA기술 현장 활용성 높여
손실률은 1% 이하로 낮춰
농산물 선박 수출에 필요한 시에이(CA) 기술의 현장 활용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품목별 CA 수송 조건과 혼합 선적 가능 여부, 수출 전후 품질 관리 정보를 한데 모은 ‘원예작물 CA 수출·품질 관리’ 프로그램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신선 농산물 CA 수출 기술은 수송 컨테이너 내부의 산소 농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농산물 호흡과 품질 저하를 억제하는 선도 유지 기술이다. 장기간 수송 과정에서도 신선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항공 수송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선박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그동안 주요 신선 농산물 CA 수송 조건을 연구하고 현장 실증을 통해 환경 조건 30종, 수출 모형(모델) 8건을 확립했다.
안정적 기술 확보로 수출국도 5개국에서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11개국으로 늘었다. 연도별 지원 건수는 2022년 29회, 2023년 71회, 2024년 88회 등 2025년 기준 누적 250건을 기록했다.
특히 참외는 예비 냉장·포장 등 복합 품질 관리 기술을 적용해 싱가포르 선박 수출에 성공했다. 손실률을 일반 선박 25~40%에서 1% 이하로 낮추고 물류비를 항공 대비 40~60%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축적한 CA 수송 연구 성과와 현장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이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도록 ‘원예작물 CA 수출·품질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은 프로그램 공개로 수출업체와 생산자 단체가 품목별 CA 선박 수출 조건을 손쉽게 확인하고 수출 전 품질 관리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