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AI서버·전기차 발열 잡는다

2026-06-04 13:00:06 게재

에스이씨엠-새로닉스 협약

하이브리드 냉각모듈 개발

열관리 통합양산체계 추진

​벤처기업들이 인공지능(AI)서버나 전기차의 발열문제 해결에 나섰다. 새로운 열관리기술개발과 양산체계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4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고성능 열관리전문기업 에스이씨엠과 차세대 열전소자전문기업 새로닉스는 최근 ‘열전소자와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기술을 융합한 고성능 열관리설루션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들은 연구개발을 넘어 대규모 글로벌 양산체계를 갖춘 ‘첨단 열관리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이들의 협력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서버와 전기차(EV) 열관리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열관리시장은 과거에 자동차·가전 중심이었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반도체(HBM) 전기차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AI와 전기차는 열관리기술 없이는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열관리시스템 시장규모는 2025년 819억7000만달러로 평가했다. 2034년까지 1694억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CAGR) 8.50%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양사는 에스이씨엠의 ‘초박형·고와트(W) 베이퍼 챔버’와 새로닉스의 ‘고성능·고효율 열전소자’를 결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열관리모듈을 공동개발한다.

에스이씨엠은 두께 0.25mm 수준의 초박판형 베이퍼챔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존 구리(Cu) 중심의 방열판과 차별화된 SUS(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했다. 이를통해 스마트폰과 가상현실(AR)·증강현실(VR) 웨어러블 기기의 무게는 줄이면서도 내구성과 안전성은 획기적으로 높였다.

새로닉스가 15년 이상 축적한 열전소자(TEC·TEG)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닉스는 고효율 달성과 96×128mm급 대면적 소자양산기술, 정밀공정(IMS, SPS)을 통해 냉각·발전 성능을 제공한다.

양사 협력의 핵심은 ‘첨단 열관리클러스터’ 조성사업이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제휴를 넘어 새로닉스가 보유한 구미·왜관의 대규모 전자부품 생산기지를 글로벌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열관리통합양산 벨트’로 전면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양사는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냉각설루션 개발 △전기차 전장 및 배터리 열관리사업 확대 △모바일 및 웨어러블용 초박형 방열설루션 상용화 △글로벌 고객 공동 대응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스이씨엠 관계자는 “AI 서버와 전기차 산업의 고도화로 발열제어는 이제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생존기술”이라며 “양사는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통합 열관리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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