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항산화 성분 높이는 최적 수경재배법 규명

2026-06-06 09:00:58 게재

이상현 교수팀, 전북농업기술원 박종숙 박사팀과 공동 연구

국내 대학 연구팀이 같은 품종의 바질이라도 재배 방식에 따라 항산화 성분 함량과 기능성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항산화 물질 축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경재배 조건을 규명해 스마트팜 기반 고기능성 작물 생산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앙대학교는 이 대학 식물생명공학과 이상현 교수 연구팀이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박종숙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경재배 방식에 따른 바질의 기능성 성분과 항산화 활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원예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아 호르티쿨투래(Scientia Horticultura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온실에서 바질을 △에어로포닉 재배(APC) △박막수경 재배(NFT) △펄라이트 기반 배지 재배(PSC) 등 3가지 방식으로 재배한 뒤 대사체와 항산화 활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펄라이트 기반 배지 재배 방식에서 자란 바질이 가장 높은 기능성을 보였다. 이 방식은 로즈마리산과 치코릭산 등 항산화 효과가 높은 페놀성 화합물 축적량이 가장 많았으며, 항산화 능력을 측정하는 실험에서도 가장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

반면 뿌리를 공중에 노출한 상태에서 영양액을 분사하는 에어로포닉 재배는 뿌리 생장은 가장 활발했지만 기능성 성분 축적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온도나 습도 같은 재배 환경뿐 아니라 뿌리가 놓인 구조적 조건이 식물의 기능성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교수는 “스마트팜과 시설원예 산업이 발전하면서 생산량뿐 아니라 기능성 품질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고기능성 허브를 맞춤형으로 생산하기 위한 수경재배 시스템 설계의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숙 박사는 “수경재배 방식에 따른 기능성 차이를 현장 수준에서 확인한 만큼 스마트팜 농가의 고부가가치 허브 생산과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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