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낙월해상풍력 공정률 83.6%
364.8MW급, 연내 준공
터빈 27기·15기 상업송전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인 낙월해상풍력사업이 연내 준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육상 설비는 이미 완공돼 운영 중이며 해상풍력 핵심 설비인 모노파일 설치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1일 낙월해상풍력사업측에 따르면 전남 영광 해역에 조성 중인 364.8MW 규모의 낙월해상풍력단지는 4일 기준 전체 공정률 83.6%에 이른다. 올 하반기 준공 목표에 한층 가까워졌다.
현재 변전소와 개폐소, 송전탑, 업무동 등 육상공사는 모두 완료돼 운영하고 있다. 해상공사의 경우 하부구조물과 풍력터빈, 해저케이블 설치가 진행 중이다.
특히 해상풍력 발전기의 기초 구조물인 모노파일은 전체 64기 가운데 63기의 설치를 완료했으며, 마지막 1기도 이번 주내 설치 완료 예정이다.
상부구조물 공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64기 가운데 현재까지 27기의 터빈이 설치됐으며 이 중 15기는 전기안전공사 사용전 검사를 마치고 이미 한국전력 계통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낙월해상풍력은 5.7MW급 풍력터빈 64기로 구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 사업이다. 현재 현장에는 설치선박, 케이블설치선박, 해상크레인, 대형 바지선, 예인선 등 총 49척의 선박이 투입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상부구조물 설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해상풍력사업 최초로 설치전용선박(WTIV) 2척을 동시에 투입했다. 풍력터빈 1기 설치에 평균 4일이 소요되는 가운데 복수의 설치선박을 운영함으로써 공정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낙월해상풍력이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과 시공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64기의 대형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설계·시공·설치 기술과 운영 경험이 축적되면서 향후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약 90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25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또 연간 약 43만톤의 이산화탄소(CO₂)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352MW 수준인 국내 해상풍력 설비 규모는 낙월해상풍력 준공 이후 716.8MW로 두 배 이상 확대된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