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화폐 정책전환 불가피

2026-06-10 13:00:02 게재

대전시장 인수위 출범

0시축제·보문산 개발도

민선 9기 대전시장 인수위원회가 출범한 가운데 대전시 정책 전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전시장 선거는 지역화폐 등 지역 주요 정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10일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선거공약 등에 따르면 지역화폐 0시축제 등 민선 8기 주요 정책의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지역화폐 정책은 대대적인 전환이 예상된다.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역화폐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선거기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2.0 부활‘을 1호 공약으로 삼았다. 허 당선인은 교통환급 등 정책수당 통합, 캐시백 일관성 확보, 소비데이터 분석자료 제공, 소상공인간 거래 시범도입 등을 약속했다. 기존 지역화폐 정책의 유지를 넘어 확대하겠다는 공약이다.

‘대전 0시 축제’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대전 0시 축제’는 한 여름 원도심인 동구와 중구의 중앙로 1㎞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전환하고 ‘시간여행’을 주제로 벌이는 축제다. 이장우 대전시장의 제안으로 시작한 ‘0시 축제’에 대해 민주당 등은 그동안 예산낭비, 장기간 교통통제에 따른 불편함 등을 이유로 비판적이었다. 허태정 당선인도 선거기간 폐지 가능성까지 언급한 바 있다.

보문산 개발도 재검토 대상이다. 민선 8기 대전시는 보문산 개발과 관련해 민선 7기 대전시에서 결정한 주요 정책을 바꾼 바 있다. 허태정 당선인은 민선 7기 시절 대전시장이었다. 논란이 큰 보문산 개발과 관련 민선 7기 시절 결정대로 다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지역 환경단체 등은 민선 8기 보문산 개발에 대해 “실현가능성조차 없다”면서 “대전시 재정을 외면하고 추진하는 막무가내식 개발”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이외에도 민선 8기가 추진했던 대전동물원 오월드 재창조사업, 대전 3대 하천 준설 등도 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은 주요 쟁점이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9일 인수위 첫 회의에서 “재정문제 그리고 무리하게 추진됐던 사업문제 등을 챙겨주기 바란다”고 했고 박정현 인수위원장은 “이장우 대전시정의 적폐와 과오를 하나하나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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