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전망에 6월 금리도 ↑

2026-06-10 13:00:16 게재

국고채 3년 낙찰 금리 4%

5~50년물, 이미 4%대 안착

수년간 고금리 전망 선반영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지면서 채권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3년 만기 국고채 낙찰 금리가 3년 6개월 만에 연 4%대에 진입했다. 채권전문가들은 5~50년 등 장기물 금리가 이미 4%대에 안착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전망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국고채 2~3년물마저 4%에 진입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단순히 3~4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넘어 향후 수년간 기준금리가 과거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856%에 장을 마쳤다. 5년물은 연 4.102%, 10년물 금리는 연 4.273%로 장을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4.342%,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연 4.280%, 4.143%를 기록했다. 5년~50년 장기물 금리는 상당 기간 4% 이상에서 거래되며 시장에 안착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고채 2~3년물 금리마저 4%대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8일 2조8000억원 규모로 진행된 국고채 3년물 경쟁입찰에서 응찰 금리 구간은 3.995~4.055%로 시장금리보다 높았으며 낙찰 금리는 4%를 기록했다. 3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3년물 국고채 낙찰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4%대로 올라서면서 가계와 기업·금융권 등 시장 전반의 금리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준금리는 2.50%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3년물은 이미 3%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시장이 기준금리 3.25~3.50%, 혹은 그 이상의 구간을 새로운 경로로 받아들이기 시작할 때, 국고채 3년물 역시 4%를 새로운 기준선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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