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착한 가게’로 향한다

2026-06-11 13:00:03 게재

종로구 매월 마지막주

‘이용의 날’ 지정·운영

서울 종로구 공무원들이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착한 가게’로 향한다. 종로구는 고물가 부담을 덜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연말까지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는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로 지역 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는 곳들이다.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지정하고 사후 관리까지 한다. 소비자들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자영업자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업소 지정·관리에 더해 공직자들이 먼저 지갑을 열기로 했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부서별로 점심이나 간담회 소모임 등을 진행한다. 구는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도록 권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하는 소비문화 정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설명했다.

종로구 공직자들이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착한가격업소를 찾아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견인한다. 사진 종로구 제공

10일 기준으로 종로구 착한가격업소는 총 74곳이다. 외식업 이·미용업 숙박업 등 다양한 분야다. 업소별 위치나 대표 품목, 가격 정보는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종로구는 착한가격업소 이용과 함께 신규 발굴에도 노력하고 있다. 주민이나 공직자가 가격과 품질 면에서 추천할 만한 업소를 발견해 상시 접수하면 심사를 거쳐 추가로 지정한다. 구는 이를 통해 소비자들 선택의 폭을 넓히고 검증된 가성비 업소를 꾸준히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까지는 착한가격업소에 상반기 맞춤형 지원을 한다. 물가 안정화에 힘을 보태는 업소들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준비했다. 지원 규모는 업소당 최대 50만원이다. 지정 시기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지난 2025년 이전에 지정된 업소는 50만원, 올해 1분기에 새롭게 추가된 업소는 25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하반기 지원금은 10~11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공직자가 앞장서 따뜻한 소비문화를 퍼뜨리고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주민들도 동참해 우리 동네 가게에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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