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위험·쏠림 투자 광고·권유 “엄정 대응”

2026-06-11 13:00:02 게재

12개 증권사 감사 소집

해외투자 마케팅 경고

최근 국내외 주식·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감독원이 해외투자와 관련한 증권회사의 과도한 마케팅을 경고하고 나섰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라 은행과 보험권을 소집한 데 이어 증권사에 대해서도 투자자 보호를 강조했다.

금감원은 11일 오전 서재완 부원장보 주재로 12개 주요 증권사 감사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서 부원장보는 “투자수익만을 강조하며 특정 부문에 대한 고위험·쏠림 투자를 광고·권유하는 등의 무책임한 영업행태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투자 중개·광고 과정에서 마케팅이 과열될 우려가 있으므로 증권사는 개인투자자들이 과도한 환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영업과정에서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해외투자 중개·광고 관련 내부통제상 주요 유의사항 5가지를 전달했다. 핵심성과지표(KPI) 내 투자자 보호 지표의 실효성 제고와 이벤트 및 투자광고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해외 현지 브로커 선정·관리 강화, 투자자 외화예탁금 이용료율 산정절차 합리화 등이 포함됐다.

또 해외주식에 대해 국내주식과 동일하게 과당매매 여부를 점검해 투자자 피해를 예방하고, 과손실계좌에 대한 모니터링, 알림 등을 보완해 고객이 손실을 빠르게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 사항 개선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해외투자 중개·광고 관련 내부통제상 유의사항을 ‘CEO Letter’로도 발송할 예정이다. 서 부원장보는 간담회 논의 내용을 회사의 최고 내부통제 책임자인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경영진과 반드시 공유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감사부서는 시장 변동성 하에서 자칫 내부통제가 해이해지기 쉬운 영업부문에 대해 선제적 중점 관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며 “증권사가 단기이익을 위해 투자자의 과도한 기대감을 악용하지 않도록 엄정히 통제·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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