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BTS 공연 맞춰 QR 승차권 첫 도입
외국인도 앱 없이 간편 결제
부산교통공사가 BTS 부산공연 관람객이 몰리는 도시철도 역사 혼잡을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QR 기반 모바일 승차권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부산교통공사는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 기간 종합운동장역 등 주요 17개 역사에서 ‘동적 QR코드 활용 모바일 승차권 간이 결제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연 기간 하루 5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도시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승차권 구매 과정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역사 내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용객은 역사 내 고객안내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별도 앱 설치 없이 모바일 승차권 구매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승차권을 결제한 뒤 발급된 QR 승차권을 저장해 개찰구 리더기에 인식하면 바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구매 페이지는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결제 수단도 국내 신용카드 외에 카카오페이, 알리페이+, 비자, 마스터카드, JCB, 유니온페이 등 해외 카드까지 가능해 해외 방문객도 손쉽게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보안성도 강화했다. 공사는 승차권 구매 링크를 동적 QR코드 방식으로 제공해 QR코드 위·변조 위험을 줄이고 큐싱(QR코드를 이용한 피싱) 공격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번 BTS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불꽃축제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릴 때마다 해당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대형 행사 때마다 반복되는 역사 혼잡 문제를 기술로 해소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규모 행사에 유연하게 적용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