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보험협회·HL만도, 전기화재 예방 협력
한국화재보험협회와 HL만도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기술을 활용한 전기화재 예방 체계 구축에 나선다. 화재보험협회는 HL만도와 ‘AIoT 기반 아크 감지센서(e-HAECHIE) 실증 및 제도화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축사와 전통시장, 산업시설 등에서 노후화된 전기설비와 접촉 불량 등으로 인한 전기화재가 빈번하다.
‘아크(Arc)’는 전선의 접촉 불량이나 절연 파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꽃방전으로 전기화재를 일으키는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화재보험협회와 HL만도는 아크를 조기에 감지하고 차단하는 예방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협약을 실시했다. HL만도가 자체 개발하고 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에서 한국화재보험협회 인정기준(FILK) 인증 및 성능평가를 진행 중인 아크 감지센서 ‘e-해치(e-HAECHIE)’를 실제 산업 현장에 보급해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재보험협회는 아크 감지센서를 구축한 시설 등에 대해 화재보험 요율 할인이나 정부·지자체 지원사업 연계 등을 검토중이다.
화재보험협회와 HL만도는 앞으로 축사·전통시장·산업시설 대상 실증(PoC) 추진하고 아크 감지센서 현장 보급 및 홍보하는 등 화재예방 지원사업 및 보험제도 연계를 펼칠 계획이다.
화재보험협회는 기존에 수행하던 특수건물 안전점검과 방재 컨설팅, 위험관리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크 감지센서의 현장 실증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특히 실증 과정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전기화재 위험을 사전에 예측·관리하는 ‘데이터 기반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사고 후 수습하는 ‘사후 대응’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내고, 센서 장착 건물에 대한 화재보험 요율 할인 등 제도적 인센티브 도입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정열 화재보험협회 미래사업본부장은 “첨단 전기화재 예방 기술과 협회의 위험관리 역량을 결합해 현장 실증, 데이터 축적,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