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민주 당권 경쟁에 “젯밥만 탐낸다”

2026-06-12 12:59:56 게재

신장식 “일은 않고 쟁탈전 벌인다”고 직격

“서로 연대해야 이재명정부 성공한다” 강조

민주·진보 진영 연대를 강조해 온 조국혁신당이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싸움에 열중인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11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여당을 보면 숙제는 대통령에게 떠넘기고 당권과 미래 권력 쟁탈전을 하는 양상”이라면서 “제사보다 젯밥만 탐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는 6.3 지방선거 결과와 차기 지도부 구성을 놓고 심각한 내부 갈등을 표출한 민주당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차기 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출된 지도부는 오는 2028년 차기 총선 공천권을 쥐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되며, 차기 대선 구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다가올 미래 권력을 쥐기 위해 서울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 패배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친명계(친이재명)와 친청계(친정청래)가 전면전에 돌입했다. 신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뉴’와 ‘올드’를 나누고, 친청(친정청래), 친석(친김민석), 친길(친송영길) 등의 딱지를 붙여 피아를 식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진보 진영이 연대해야 국민주권 정부가 성공하고 5기 민주정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비판에 그치지 않고 민생을 해결할 ‘일하는 국회’를 강조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선거가 끝난 지금 우리 국회가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은 민생의 절박함”이라면서 “하루속히 (하반기 국회) 원 구성을 마치고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 대책을 가장 먼저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유가·고환율·고물가 위기 대응 방안과 지역 균형, 기후 위기 극복과 재생에너지 전환 등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은 선거관리위원회 개혁과 선거제도 개편 등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회의장 직속으로 ‘정치개혁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선거제도에 대한 숙의를 진행하자”면서 “공론화위원회 숙의 결과를 정개특위 입법에 반영하는 진짜 정치개혁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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