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새로운 넥스트 케이 준비하겠다”
‘2026 콘텐츠산업포럼’ 17일 개막, 성장전략 한자리에 … “맞춤형 해외 진출 지원 강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2026 콘텐츠산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세계를 감동시키고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케이-콘텐츠’를 주제로 글로벌 유통, 지식재산(IP), 금융, 기술(Tech) 등 콘텐츠산업의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케이-콘텐츠의 미래 성장 전략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글로벌 지식재산 인공지능 정책금융은 케이-콘텐츠의 미래와 연결된 하나의 성장 방정식입니다. 더욱 새로운 넥스트 케이를 준비하겠습니다.” 17일 열린 콘텐츠산업포럼에서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일성이다.
◆“지속 가능 성장 생태계 구축” = 이날 콘텐츠산업포럼 개회식과 함께 케이-패션, 케이-뷰티 전문가들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개회식에서는 김 원장이 ‘세계를 감동시키고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넥스트 케이 전략’을 주제로 콘텐츠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콘텐츠산업은 연간 130억달러의 대규모 흑자를 지속하고 있고 케이-컬처 산업은 수출액 380억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수출 품목 4위에 자리하고 있다”면서 “앞으론 지식재산과 인공지능을 동력으로 한 케이-콘텐츠 경쟁력과 체질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콘진원은 전세계 28개 해외 비즈니스 거점을 중심으로 맞춤형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정책금융을 통해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의견들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소중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함께한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케이-콘텐츠는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자산을 뛰어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대형 지식재산을 발굴하고 확산시키고 창작 생태계의 다양한 수익 구조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케이-패션과 케이-뷰티의 성장 = 이상봉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회장은 ‘패션 크리에이티브 산업과 케이’를 주제로 케이-패션의 현실과 글로벌 진출 전략, 한국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 방안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이제 강력해진 케이-컬처라는 거대한 날개를 달고 좁은 내수 시장의 벽을 넘어 전세계라는 더 큰 바다로 나가야 한다”면서 “드라마 제작 단계에서부터 대본 속 인물의 삶과 캐릭터에 한국 디자이너들의 철학과 이야기를 입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신기술을 통해 세계인들의 패션 수요를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우리의 패션을 콘텐츠 안에서 숨 쉬듯 자연스럽게 만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글과 단청 등 한국의 전통을 옷에 담아내는 일이야말로 가장 한국적인 서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국의 문화와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탐색과 실천이 미래 세대가 세계 무대에서 펼쳐 보일 가장 강력하고 윤리적인 무기”라고 덧붙였다.
송호준 아모레퍼시픽재단 사무국장은 ‘우리만의 아름다움으로 글로벌 문화를 만드는 케이-뷰티’를 주제로 케이-뷰티의 글로벌 성장 비결과 케이-컬처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송 사무국장은 “지난 5년간 케이-뷰티는 가장 빠르게 성장한 분야 중 하나로, 케이-콘텐츠를 접한 엠지(MZ)세대들이 한국인의 생활방식과 피부관리 문화를 따라 하기 시작했다”면서 “2025년 기준 한국 화장품 수출은 114억달러로 세계 2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미학은 외모를 넘어 내면과 외면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해 왔고 이같은 가치가 케이-뷰티의 차별화 지점이 됐다”면서 “우리만의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새로운 케이-컬처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임 산업의 다각화 = 이어 ‘글로벌 다각화로 세계인과 만나다’를 주제로 글로벌 세션이 열렸다. 게임 음악 패션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플랫폼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신혜련 명지대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 교수는 글로벌 이용자 환경 변화에 따른 게임 플랫폼 다각화 전략을 발표했다. 모바일 중심의 국내 게임산업이 콘솔과 멀티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배경과 이용자 경험(UX) 변화, 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 사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게임 콘텐츠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모바일 중심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게임기를 이용해 게임을 하는 콘솔 시장 등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게임 산업은 양적 성장뿐 아니라 장르와 플랫폼 측면에서도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 이후에는 ‘플랫폼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대전환’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변화와 케이-콘텐츠의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18일 오후 2시부터는 콘텐츠 지식재산의 공간 확장과 콘텐츠 투자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게임 지식재산과 도시 공간의 결합, 방송 포맷의 공간 활용, 공연 패션 분야의 공간 비즈니스 사례를 통해 콘텐츠 경험의 확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19일에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산업 혁신 전략이 논의된다.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방송과 패션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 등을 통해 콘텐츠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공동기획 내일신문 한국콘텐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