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에 전기로 준공
연간 250만톤 국내 최대 규모
포스코가 전남 광양에 연간 250만톤 규모의 대형 전기로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탄소저감 강재 생산에 나선다.
포스코는 17일 광양제철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전기로는 단일설비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연인원 27만명의 공사 인력과 약 6000억원의 투자비가 투입됐다.
철광석과 석탄을 고로에 투입해 쇳물을 생산하고 전로에서 정련하는 기존 방식은 고품질의 철강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지만 탄소 배출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전기로는 스크랩(고철)을 재활용해 고로 대비 최대 약 75% 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포스코는 전기로와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혼합하는 ‘합탕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합탕 기술은 전기로와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혼합해 정련하는 기술로 자사 고로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고급강을 생산할 수 있다.
또 주원료인 스크랩 선별, 분류와 정련 과정에서의 성분 정밀 제어 등 핵심 기술을 추가로 확보해 2030년까지 자동차강판과 전기강판을 양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전기로 고급강을 ‘8대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연구·생산·판매를 아우르는 통합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특화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오늘 준공한 전기로는 단순히 하나의 설비를 추가한 것이 아닌 탈탄소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