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당위원장 선거, 민주 전대 가늠자 되나

2026-06-18 13:00:08 게재

8월 전당대회 앞서 권리당원 31만명이 선출

친청 권향엽, 친명 안도걸·조계원 대결 구도

‘친명·친청 대결구도’로 치러질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당위원장 선거가 당대표 선거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친명계(친이재명)로 알려진 안도걸·조계원 의원과 친청계(친정청래)로 평가되는 권향엽 의원 등이다.

민주당은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에 맞춰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을 하나로 합쳐 초대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선거 시기와 방식은 오는 24일 최고위원회에 이어 26일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구성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확정한다. 새롭게 선출될 시당위원장은 시당 운영을 비롯해 전남광주특별시와 정책 협의 등을 하게 된다.

이번 선거가 관심 받는 배경은 차기 당대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현재까지 거론된 시당위원장 후보는 권향엽(전남 광양) 안도걸(광주 동구) 조계원(전남 여수) 의원 등이다. 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권 의원은 친청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반면 예산통인 안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정책보좌관을 지낸 조 의원은 모두 친명계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처럼 친명과 친청 대결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권 의원은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시당위원장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조직사무부총장을 맡고 있어 친청계로 분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당위원장 선출 방식은 당대표 선거처럼 대의원과 권리당원 1인 1표제로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권리당원은 전남이 20만여명, 광주가 11만여명 등 모두 31만여명이다. 전국 20% 정도인 전남광주 권리당원 표심을 시당위원장 선거에서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시당위원장 선거가 오는 8월 1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앞서 실시된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전당대회에 앞서 실시되는 전국 시·도당 개편 대회 일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당대표 선거와 비슷한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시당위원장 선거가 전당대회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지역 한 국회의원은 “현재까지 드러난 시당위원장 선거 구도와 선출 방식을 종합하면 당대표 선거 결과를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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