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정부지원 한목소리
이철우 “행정통합 성장동력”
김정기 “AI로 제조업 혁신”
대구·경북(TK)이 인공지능(AI)·반도체·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하며 정부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대구는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과 AI·반도체 실증에, 경북은 AI·반도체·로봇 국가전략거점 조성과 행정통합에 각각 초점을 맞췄다.
18일 대구시·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로 구미 LG이노텍에서 열린 ‘5극 3특 성장동력 Pick & Back 행사’에서 양 지방정부는 미래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정부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 산업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전통 제조업 중심 구조를 갖고 있다”며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AI로봇·미래모빌리티·반도체를 중심으로 미래 신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비수도권 국산 AI반도체 실증·상용화 거점 조성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 추진 △공공기관 이전 등 4개 현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15년 이상 축적한 로봇산업 역량과 비수도권 유일의 팹리스 지원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휴머노이드 로봇 특화단지와 AI반도체 실증거점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모두 발언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없이 5극 3특도 없다”고 강조하며 초광역 경제권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경북도는 AI·반도체·로봇을 중심으로 한 국가전략산업 구상을 제시했다. 수도권 집중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AI·반도체·로봇 3대 산업을 국가전략거점으로 육성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성장 모델 구축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철강·배터리·자동차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축적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AI·반도체·로봇 산업을 육성하고, 넓은 부지와 풍부한 전력·용수 등 지방의 강점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 지원을 건의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 AX와 데이터 산업 육성, 반도체 소부장 공급망 강화, 산업용·서비스용 로봇 실증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가 제조업 AX와 AI반도체 실증에 집중한 반면, 경북은 AI·반도체·로봇 산업 집적화와 초광역 경제권 구축에 무게를 뒀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고, 이철우 경북지사는 “AI·반도체·로봇 인프라의 지방 이전과 신설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