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기술금융 잔액 318조 … 금융당국, 하반기 활성화 추진
국민·경남은행 평가 1위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잔액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금융당국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자금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7일 테크평가위원회를 열고 ‘2025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테크평가는 금융감독원과 신용정보원이 기술금융의 안정적 공급·관리를 위해 반기별로 은행의 기술금융 공급실적을 평가하는 제도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술금융 잔액은 31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326조원에서 2023년 304조5000억원, 2024년 302조8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기술금융은 기업의 담보나 재무상태보다 특허와 연구개발(R&D) 역량, 기술력 등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자금을 공급하는 제도다.
기술금융 대출은 일반 중소기업 대출보다 낮은 금리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신규·대환 대출 기준 기술금융 평균 금리는 4.04%로 일반 중소기업 대출 평균 금리(4.24%)보다 0.20%p 낮다.
금융위는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과 국내 연구개발(R&D), 지식재산권(IP)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금융 공급 확대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과제 발굴과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금융위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결과 대형리그에서는 KB국민은행이 1위, NH농협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소형리그에서는 BNK경남은행이 1위, BNK부산은행이 2위에 올랐다.
기술신용평가서 품질을 평가하는 품질심사평가에서는 기술신용평가사(TCB) 가운데 이크레더블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자체 기술신용평가가 가능한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iM뱅크가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