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창업주 장손 최영근, 5년 만에 그룹 복귀
지난해부터 SK㈜ 헤리티지팀장 근무
그룹 문화·역사 자산 활용 업무 담당
SK그룹 창업주 일가 3세인 최영근씨가 5년 만에 그룹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9월부터 SK그룹 지주사인 SK㈜에서 헤리티지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씨는 SK가 보유한 고택과 창업주 사저였던 선혜원 등 문화·역사 자산을 활용한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인 최씨의 전공과 경력을 고려한 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씨는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장손이다. 고 최종건 회장의 장남인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이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5촌 조카와 당숙 관계다.
그는 현재 SK㈜ 지분 0.2%, SK디스커버리 지분 5.05%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주가 기준 지분 가치는 1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2014년부터 SK디스커버리에서 근무했으나 2019년 회사를 떠난 뒤 약 5년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다.
당시 최씨는 변종 대마를 상습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항소했으나 기각되면서 형이 확정됐다.
재계에서는 최씨가 그룹 지주사인 SK㈜에서 업무를 맡게 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현재 담당 업무가 문화·역사 자산 관리 분야인 만큼 경영 전면 복귀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큰 활동 재개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SK는 최씨의 업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장세풍·김은광 기자 sp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