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신용카드 고객 2배 늘었다

2026-06-19 13:00:11 게재

이용 금액은 143% 증가

초고령사회 소비 변화

초고령사회 진입 이후 인구 구조가 바뀌면서 소비 지형도 변화하고 있다. 신용카드 이용자 중 노인층이 증가하면서 이용 금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19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시니어 세대가 국내 소비 시장 핵심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령별 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시니어 세대의 변화가 두드러진 점을 찾아냈다. 2019년 당시 이용고객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8%였다. 하지만 2026년 현재 국민 4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이다. 2019년보다 7%p 증가했다.

2019년과 2025년을 비교한 결과 50대 이상 고객은 46% 늘었다. 하지만 65세 이상은 배 이상인 1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용 금액 증가율은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고객의 이용 금액은 66%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객은 143% 증가해 전체 평균 증가율(34%)을 크게 웃돌았다. 65세 이상 고객은 전체 고객 중 약 17%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이용 금액 증가 속도는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65세 이상이 주로 돈을 쓰는 곳은 음식점이었다.

KB국민카드가 최근 1년(2025년 5월~2026년 4월) 동안의 주요 업종별 소비 패턴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은 주요 업종 이용 금액의 86%를 오프라인에서 사용했다. 65세 미만 고객의 주요 업종 오프라인 이용 금액 비중(70%)보다 16%p 높은 수준이다.

이 중 음식점이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병원·약국(25%), 커피·디저트(10%)가 뒤를 이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시니어 세대는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 규모와 함께 소비 시장에서도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핵심 고객층”이라며 “특히 이용 금액 증가 속도가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만큼 관련 산업과 기업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오승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