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300…시총 첫 8천조원 돌파

2026-06-19 13:00:14 게재

‘37만 삼성전자·280만 하이닉스’ 주역

코스닥 6거래일 만에 1000선 밑으로↓

18일 사상 처음으로 ‘9천피’(코스피 9000)를 달성한 코스피 지수가 19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9300선마저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800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상승은 37만원까지 오른 삼성전자와 280만원대를 기록 중인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반면 시장 유동성이 코스피로 몰리면서 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1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19일 오전 9시 5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3.95포인트(3.02%) 오른 9337.79에서 등락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25.05p(2.48%) 오른 9288.89로 출발해 상승세를 키우고 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800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합은 8160조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시각 현재 개인투자자는 979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91억원, 145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상승 중인 가운데 국내 대표 반도체 ‘톱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일 대비 2.76%, 6.15% 상승 중이다.

간밤 마이크론테크놀로지(8.7%)와 샌디스크(11.54%)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상승한 영향을 이어받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칩을 설계·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반도체 투자심리가 강해졌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6%대 급등, 코스피200 야간선물 3%대 강세 등에 힘입었다.

반면 코스피의 고공행진과 달리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39포인트(1.64%) 떨어진 984.54에서 거래 중이다.

한편 코스피의 급등 과정에서 피로감과 차익실현 욕구는 고려할 사항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의 급등은 반도체, IT 하드웨어 두 업종의 독주가 만들어냈고, 이 같은 폭등 과정에서 피로감 및 차익실현 욕구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단기 전술 차원에서 상기 업종에서 일시적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는 시나리오도 대응 전략에 포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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