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입양동포 애환 들으며 책임감…실질적 지원 다짐”
EU 철강쿼터에 “무역장벽 안된다는 확고한 입장 전달”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최근 유럽 순방의 첫 방문국이었던 벨기에 일정을 전하며 “한국 해외 입양동포 분들로부터 오랜 시간 가슴에 품고 살아온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만감이 교차하고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G7·유럽 순방 결과 설명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순방 결과를 보고하는 브리핑을 열고 “타국에서 겪어야 했던 외로움, 입양에 따른 정체성에 대한 고민, 친생 가족을 찾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과 노력을 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약 20만명에 가까운 우리의 아이들이 어려운 시기 여러 가지 경로를 거쳐 해외에 입양됐는데, 그 입양 과정은 물론이고, 그 후 해외 성장 과정 그리고 현재 해외 생활에서 많은 애환들이 있었다”면서 “입양동포 여러분의 현안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앞으로 더 실질적인 입양동포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청을 비롯한 외교부 등에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유럽 순방 중 유럽연합(EU)를 방문한 이유로 오는 7월 1일 철강 관세할당 제도 조치 발효와 함께 한국산 철강에 대한 쿼터가 대폭 줄어들 우려가 있었음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조치가 무역장벽이 돼선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EU 지도부에 전달했다”면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에 대한 각별한 배려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처음 제기한 대로 100% 관철될 수는 없겠지만, 일반적인 예측보다 훨씬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를 100% 못 들어준다면 다른 영역에서라도 필요한 합리적인 이해 조정 조치를 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진 데 따른 글로벌 책임과 기여의 필요성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의 위상과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확실히 높아졌음을 피부로 느꼈다”면서 “모두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력과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 연대와 협력을 위해 더욱 큰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될 것 같다”면서 “순방의 성과가 국민 여러분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