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던 집에서 임종까지 챙긴다

2026-06-23 13:00:06 게재

은평구 ‘생애말기 돌봄’

서울 은평구가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말년을 보내고 임종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은평구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지역 특화사업으로 이달부터 ‘생애말기 돌봄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화사업은 통합돌봄 대상자 중 가정 내 임종을 원하는 생애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상담을 통해 사례관리를 하면서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고 임종기 징후·증상 관리와 가정 임종 준비를 안내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상담을 돕고 돌봄 꾸러미를 지원한다. 구는 “일상생활과 식사 지원, 주거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제공한다”며 “특히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개인별 질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영양식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은평구가 살던 집에서 임종하길 희망하는 주민들을 위해 ‘생애말기 돌봄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진 은평구 제공

구는 예측 가능한 질환 중심 완화의료(호스피스)와 달리 노쇠나 치매 등으로 가정 내 임종을 희망하는 환자까지 돌봄 범위를 확대했다. 병원이나 시설 대신 일상이 깃든 곳에서 삶을 마무리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장기요양 재택의료기관에 소속된 의사 간호사 등이 방문 진료를 제공한다. 이후 생애말기로 확인되면 해당 돌봄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8일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존엄하고 편안하게 생애말기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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