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신청’ 중앙그룹 대표자 심문

2026-06-24 13:00:20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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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권 재협상” … 부채·손실 감축 계획 등 논의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 5곳의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한 대표자 심문에서 부채와 자산 현황, 손실 감축 계획 등이 논의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합의2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중앙홀딩스와 중앙피앤아이, JTBC,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 등 5개사 대표자에 대한 심문을 각각 열었다. 대표자심문은 회생 절차를 개시할지 결정하기 위해 재정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듣는 절차다.

중앙홀딩스·중앙피앤아이 대표자로 출석한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의 판단을 성실하게 따르겠다”고 밝혔다.

5개 계열사 대리인단은 “(심문에서) 부채와 자산 현황을 주로 말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과 (중계권 계약) 재협상을 통해 향후 손실을 줄이고, 메가박스도 손실을 줄여 보겠다”고 말했다.

중앙그룹은 2026~2032년 열리는 동·하계 올림픽과 월드컵의 국내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남은 4개 대회의 경우 IOC와 FIFA가 아직 중계권을 제공하지 않아 서로에게 ‘쌍방 미이행 쌍무 계약’이 있는 상태다. 이는 계약의 양 당사자 모두에게 이행할 의무가 남은 계약을 말한다.

대표자 심문을 마친 법원은 향후 한달 내로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앞으로 약 10년간 벌어들일 영업이익으로 빚을 어느 정도 갚을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회생 절차가 개시된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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