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이중섭·박인환 한곳에서 만난다

2026-06-25 13:00:02 게재

중랑구 망우공간에서

‘사랑의 온도’ 특별전

서울 중랑구가 한용운 이중섭 박인환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중랑구는 내년 2월 중순까지 망우역사문화공원 내 중랑망우공간에서 ‘사랑의 온도 : 사랑으로 기록된 위대한 유산’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2026년은 한용운 시집 ‘님의 침묵’이 발간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중섭 탄생 110주년, 박인환 탄생 100주년이자 화가와 시인이 서거한 지 꼭 70년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이들은 모두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들어 있다.

중랑구는 이같은 역사적 의미를 담아 ‘사랑의 온도…’ 특별전을 기획했다. 격동하는 시대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신념과 예술세계를 펼쳐온 세 인물의 삶을 살펴보고 그들이 남긴 다양한 기록과 작품을 현 세대와 공유하는 자리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화폭에 담아낸 이중섭, 시대의 상실과 청춘 감성을 노래한 박인환을 만날 수 있다.

중랑구가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망우공간에서 한용운 이중섭 박인환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을 연다. 사진 중랑구 제공

특히 국립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와 성북근현대문학관 등 여러 국·공립 박물관이 손을 잡았다. 박인환문학관과 이중섭미술관이 보유한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 구는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세 인물들 생애와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동시에 망우역사문화공원이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영면한 문화예술인들 삶과 위대한 유산을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공원에 잠들어 있는 인물들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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