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균형발전정책 3인 3색

2026-06-25 13:00:01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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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책 연속성

돌파구 마련 관심

대전·세종·충남 새 광역지방정부의 지역 내 균형발전정책이 주목된다. 세 지역 모두 그동안 균형발전을 주요 과제로 내세워 왔지만 신도심과 원도심, 북부권과 남부권, 행복도시와 읍·면지역의 격차는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25일 대전·세종·충남 당선인 캠프에 따르면 대전은 기존 대규모 개발사업의 계속 추진, 충남은 권역별 발전 전략, 세종은 교통·생활 기반시설 확충에 중점을 뒀다.

대전시는 신도심인 서·유성구와 원도심인 동·중·대덕구로 나눠져 있다. 대전 원도심은 최근 재개발·재건축으로 일부 인구가 늘어나는 등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대전시 전체 인구가 사실상 정체된 상황인 만큼 근본적인 변화는 쉽지 않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의 정책공약을 살펴보면 동구와 대덕구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담겨있다. 동구는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가속화, 대덕구는 조차장 부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추진과 연축 스마트그린도시 조성 지원이다. 이들 사업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사업들이지만 속도가 붙지 않고 있어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다. 중구는 7개 생활권역을 나눠 주요 필요시설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당선인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구분없이 균형발전하는 대전을 만들겠다”며 “자치구와 함께 마을과 동네에서 실제 변화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은 공업지대이며 수도권과 인접해 인구가 밀집한 북부권과 농어촌 지역이며 소멸위기인 서·남부권으로 나눠져 있다.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충남 15개 시·군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서·남부권인 보령·서천·태안은 해양관광·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공주·부여·청양은 역사문화관광·첨단농업, 논산·계룡·금산은 국방산업·고부가가치 농업에 방점을 찍었다. 해당 공약들도 기존 지방정부 정책방향과 일맥상통하지만 더딘 상황이다.

지역에서는 박 당선인이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출신인 만큼 이들 지역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수현 당선인은 최근 주민과의 대화에서 “논산·계룡·금산, 공주·부여·청양 등을 새롭게 봐야 한다”며 “민선 9기에서는 새로운 시선으로 충남의 균형성장을 위한 담대한 설계를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남부권과 기존 연기군 지역인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으로 크게 나눠져 있다. 세종시는 기초지자체가 없는 단층 구조여서 시가 직접 서 균형발전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철도 허브 조치원 역세권 개발 △시민 편의를 위한 조치원 제2청사 건립 △읍·면 생활인프라 확충 등을 약속했다. 조 당선인은 “행복도시와 읍·면의 균형성장을 도모하는 공간대전환을 이루겠다”며 “읍·면 지역 주택공급 등을 포함한 종합발전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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