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산로 빛의 거리’ 새 야간명소 된다

2026-06-26 04:39:25 게재

동대문구 신설동역~청량리역

추진보고회 열고 현황 점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역에서 청량리역 광장까지 이어지는 왕산로가 새 야간 명소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5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3일 청량리역 광장에서 ‘왕산로 빛의 거리 조성사업’ 추진보고회를 열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왕산로는 항일 의병운동을 이끈 왕산 허 위 선생 호를 따 이름 붙인 도로다. 동대문구 주요 교통축이자 독립과 애국 정신을 품은 역사공간이기도 하다.

왕산로
동대문구가왕산 허 위 선생발자취가 남아 있는 왕산로를 ‘빛의 거리’로 새롭게 꾸민다. 청량리역 광장에 설치될 미디어 시설물 모습. 사진 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는 왕산 선생이 보여준 의병정신과 나라를 밝히던 횃불의 의미를 도시공간에 담아낸다는 구상이다. 거리를 밝히는 조명 설치를 넘어 왕산로가 갖고 있는 역사적 상징성과 청량리 일대 도시 이미지를 함께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왕산로에는 미디어 시설물과 함께 경관조명 등이 설치된다. 7월 준공 목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청량리역 광장 일대 야간 보행 환경이 개선되고 왕산로의 상징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특히 청량리역을 이용하는 시민과 지역 주민들이 왕산로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동대문구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왕산 허 위 선생의 숭고한 의병정신과 자주독립 가치를 오늘의 빛으로 잇는 사업”이라며 “과거 의병들이 밝혔던 횃불의 의미가 동대문구 미래를 밝히는 빛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힘을 보태주신 여러 관계 기관과 민간기업에 감사드린다”며 “왕산로가 역사성과 도시 활력을 함께 품은 동대문구의 새로운 야간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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