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AR위성 강자’ 우주영토 넓힌다

2026-06-26 13:00:05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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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최고수준 해상도를 자랑하는 한화시스템이 우주에서 지구상 휴대폰 크기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레이다 위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10~12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군사과학기술학회에서는 0.5m급 해상도의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을 전시했다고 25일 밝혔다. 2023년 12월 국내 최초로 1m급 해상도 소형 SAR 위성을 발사한 이후, SAR 위성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오고 있다. SAR 영상 레이다에 쓰이는 마이크로파는 짙은 구름도 통과할 수 있어 주·야간 관계없이 악천후에도 정밀 지구관측 및 정찰이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한화 부스 내 한화시스템의 초저궤도 초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다(VLEO UHR SAR) 실물 모형. 사진 한화시스템 제공
더 나아가 한화시스템은 0.15m급(휴대폰 크기) 해상도 소형 SAR 위성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400km 이하 초저궤도에서 지구를 관측하는 초고해상도(UHR) SAR 위성 실물 모형(Mock-up)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요격체계와 우주감시정찰 역량이 융합되면 활용도를 배가시킬 수 있다. 한화의 UHR SAR 위성은 세계 최고 수준인 15cm(0.15m)급 해상도의 영상 제공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15cm(0.15m급) 해상도의 UHR SAR 위성은 1픽셀이 15cm라는 의미다. 우주에서 지구의 15cm 크기의 물체도 정밀하게 식별할 수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해외 최고 수준(해상도 25cm 이하)을 뛰어넘는 글로벌 1등 제품이 될 것이라 한화시스템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획득된 초고해상도 영상은 한화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분석된다. 이상징후 판별 시 즉각 지휘통제체계 및 야전부대에 해당 정보를 전송하게 된다. 정보의 양과 복잡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AI 판독을 통해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제조 및 운용을 넘어 위성영상 서비스 및 영상 분석 서비스 제공까지 우주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ADEX 2025 한화 부스 AI 솔루션 전시실을 통해 AI 위성 영상분석을 위한 이동형 지상국을 구현했다. 비행기 자동차 종류까지 식별할 수 있도록 탐지가 가능하며, 재난재해 관측의 경우 피해규모 산정도 할 수 있다. 이 기능을 무기체계와 연동해 확장하면, 정확한 타격지역과 전장 피해규모 분석 등 또한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이다. 다수의 전장품을 하나로 통합해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발사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 12월 4일 14시 정각,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상용 지구관측 위성인 ‘소형 SAR 위성’을 우주로 발사해 교신에 성공하며 한국형 뉴스페이스가 본격 도래함을 알렸다.

소형 SAR 위성은 발사 후 4개월간 하루에 지구를 15바퀴씩 돌며 6회가량 지상 기지국과 양방향 통신을 수행하며, 지상 지형 정보 수집을 위한 시험운용을 진행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공개를 통해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에서 제작한 SAR 위성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한화시스템은 앞으로 SAR 탑재체의 완전한 국산화를 위해, 반사판 안테나·급전 배열 조립체를 국내 개발 중이다. 이러한 기술 자립은 국가 안보와 우주산업 경쟁력 차원에서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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