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머리 움직임만으로 전신 복원 인공재능 개발

2026-06-29 05:45:44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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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머리 움직임만으로 전신 복원 AI 개발

머리 움직임만으로 사람의 전신 3차원(3D) 모델을 복원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연구팀은 기존 기술보다 처리 속도를 약 50배 높여 스마트 안경 등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에서 실시간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 김원준 교수(전기전자공학부) 연구팀은 머리 자세 정보만으로 사람의 전신 3차원 모델을 복원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컴퓨터비전과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인 ‘ECCV(Europ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2026’에 채택돼 오는 9월 스웨덴 말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디지털 휴먼 기술이 확산되면서 사람의 움직임과 자세를 3차원 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전신 복원 기술은 여러 대의 카메라나 센서를 사용하거나 복잡한 계산 과정을 거쳐야 해 실시간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 자세 정보만으로 전신 형태와 움직임을 추정하는 새로운 변분적 지도학습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최소한의 정보만으로도 사람의 전신 자세와 형상을 정밀하게 복원할 수 있도록 설계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번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확산모델(Diffusion Model)의 반복적인 생성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보다 약 50배 빠른 처리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했다. 연구팀은 연산 자원이 제한된 임베디드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스마트 안경을 비롯해 VR·AR 기기, 디지털 휴먼, 메타버스, 웨어러블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적은 센서만으로도 사용자의 전신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공간컴퓨팅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제한적인 정보만으로도 사람의 전신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복원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스마트 안경 등 차세대 웨어러블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시간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 제1저자는 정재훈 석사과정생, 교신저자는 김원준 교수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핵심연구(유형 B)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한편 ECCV는 CVPR, ICCV와 함께 세계 3대 컴퓨터비전 학술대회로 꼽히며, 컴퓨터비전과 인공지능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가 발표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대회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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