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핸드볼 대표팀 무단수색’ 피의자 소환

2026-06-29 13:00:03 게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서부지법 난동 변호인 변호

개표소 봉쇄 시위는 24일째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 현장에서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선수들의 짐을 무단 수색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6일 집회 참가자 A씨를 강요 등 혐의로 소환, 당시 그가 왜 핸드볼 선수들의 짐을 뒤졌는지 등을 추궁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수색 행위에 특정 단체나 정당 등 배후가 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특수강요 혐의 적용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A씨 등은 지난 8일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시위로 봉쇄된 경기장에서 훈련기구를 갖고 나오자 ‘부정선거 증거물인 투표용지를 갖고 나왔는지 확인해보자’며 가방 등을 무단으로 뒤진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한 남성 시위 참가자는 “양말도 벗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발언도 했다.

경찰은 A씨 등 5명이 무단 수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 외 다른 인물도 불러 조사했거나 조사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A씨 등의 변호는 지난해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 사태 피의자들을 변호한 ‘서부자유변호사협회’의 공동회장이었던 연취현 변호사가 맡았다.

폭행·협박으로 타인에게 의무가 아닌 일을 하도록 하는 강요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단체·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저지르는 특수강요죄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가중처벌된다.

경찰은 체육단체들의 핸드볼경기장 사무실 진입을 막은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들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

한편 28일로 24일째를 맞은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는 네 번째 주말을 맞아 이전 주말보다 인파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올림픽공원에는 지난주보다 약 1만명 줄어든 최대 2만4000명이 머물고 있으며,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22.4%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이재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