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센터 삼각축으로 초격차 강국”

2026-06-29 17:16:42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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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평택 이미 한계…서남권 대규모 신규 투자”

“인공지능 신대륙 선점하려 주요국들 사활 건 경쟁”

“균형발전-AI반도체 거점 수요 일치… 손실 강요 아냐”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가 대도약을 위한 삼각축”이라며 “이 삼각축이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돌아갈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AI 혁명을 주도하는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잡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ㆍ최태원 회장

손잡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ㆍ최태원 회장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 발표 후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도약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해 “지금은 전세계 경제 지형의 판이 흔들리는 그야말로 승부의 시간”이라며 “인공지능 신대륙을 선점하고자 하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페이지가 넘어가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오직 속도전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하나로 묶어 속도감 있게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에 정부와 민간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규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는 서남권을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맞춰 호남 등 서남권 등에 대규모 신규 투자를 통해 압도적인 공급 역량을 미리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용인·평택을 중심으로 한 사이트는 전력·용수 등이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용수, 전력, 그리고 값싸고 안정된 용지와 인프라가 구축된 새로운 사이트를 확고하게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균형발전과 새로운 AI 반도체 거점의 수요가 일치한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수도권은 폭발 직전, 지방은 소멸 직전의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이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 우려한 것처럼 기업에 손실과 위험을 강요하면서 국가적 필요를 관철하는 것이 아닌, 기업이 손해보지 않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과의 재정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광주·전남 지역은 이번 통합에 따른 지원금 최소 5조 원에서 최대 20조 원 전체를 투자할 수 있겠다는 입장을 내고 있어 판단과 행동의 여지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신속한 사업 추진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안에 이 사업에 대한 직할 담당관을 두고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제가 직접 챙기며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 “정책과 법 정비부터 획기적 변화 설계까지 필요한 어떤 혁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 쌓아 올릴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과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20년, 30년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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