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액 감소

2026-07-01 10:00:01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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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4조5141억원 기록 … 업체·판매원 수는 조금 늘어

상위 10개사 매출 77% 독식 … 수령자 대다수 연 50만원 미만

지난해 다단계판매 시장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후원수당 총액과 다단계판매업자 및 판매원 수는 조금 늘었다. 한국암웨이와 애터미 등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사가 전체 시장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해 상위업체 집중화 구조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간 수령 금액의 편차도 상당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정보 부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상위권 독점 지속 = 다단계판매업자들의 2025년도 매출액 합계는 4조5141억원으로 전년 4조5373억원 대비 0.51% 감소했다.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액은 2023년까지 5조원 안팎을 유지했으나 2024년부터 4조원대 중반으로 줄었다. 반면 등록 다단계판매업자 수는 112개로 전년 105개 대비 7개 늘었다.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사의 총매출액은 3조4813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77%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한국암웨이가 1조1018억원으로 1위를 지켰고 애터미가 797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리만코리아는 지난해 11월 다단계판매업자로 등록해 매출 상위 10개사에 신규 진입했다. 전체 매출액의 73.2%는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8개 대형 업체가 올렸다.

◆후원수당 지급 현황은 =2025년도말 기준 등록 다단계판매원 수는 약 695만명으로 전년 689만명 대비 0.87% 증가했다. 이 중 다단계판매업자로부터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약 110만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의 15.9% 수준이다. 수당 수령 판매원 수는 최근 5년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자가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1조5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0.11% 소폭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후원수당 지급액 비율은 약 33.5%로 전년보다 0.2%p 증가했다.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한도는 다단계판매업자가 판매원에게 공급한 재화 가격 합계액의 35% 이하로 제한된다.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들의 연간 평균 수령액은 137만원으로 전년 130만5000원보다 6만5000원 증가했다. 그러나 수령 금액의 양극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후원수당 지급액 기준 상위 1%의 판매원 1만958명은 1인당 연간 평균 7342만원을 수령했다. 이들이 받아 간 수당은 8045억원으로 전체 지급총액의 53.2%에 달했다. 반면 하위 70%의 판매원들이 받은 연간 평균 수당은 8만6000원에 그쳤다. 수당을 받은 판매원의 81%인 약 90만명은 연 50만원 미만을 수령했다. 연 1억원 이상을 받은 판매원은 전체의 0.16%인 1784명이었다.

◆건강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순 = 다단계판매 사업자들이 주로 취급하는 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통신상품 등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특히 상위 10개사의 경우 건강식품이 전체 매출액 대비 19.3%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화장품은 7.0%, 생활용품은 2.0% 순이었다. 공정위는 가입이나 거래 전 해당 업체가 소비자피해보상보험에 가입했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정식 등록 업체는 공제조합 가입이나 은행과의 채무지급보증계약을 통해 환불과 반품을 보장한다. 공제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미등록 불법 피라미드 업체는 가입이나 물품 구매를 강요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후원수당을 많이 받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거래하는 행위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 공정위는 이번 자료를 토대로 법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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