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끈 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서울경찰청으로

2026-07-02 13:00:18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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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부당 개입 의혹 이송

2년 가까이 결론을 내지 못했던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 종로경찰서가 맡아온 사건을 서울청 광역수사단이 넘겨받으면서 장기화된 수사가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과 종로경찰서는 1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 회장과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 등 협회 관계자들이 선임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시민단체 등이 2024년 7월 업무방해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모두 8건의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종로경찰서는 정 회장과 이 전 기술이사 등 관계자들을 조사했지만 약 2년 동안 법리 검토를 이어오면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 사이 감독 선임 절차를 둘러싼 행정소송은 지난 4월 1심 판결이 먼저 나왔고, 정 회장과 홍 감독도 각각 사의를 표명하면서 수사가 장기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서울경찰청은 종로경찰서가 확보한 수사 기록을 검토한 뒤 정 회장 등 피고발인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앞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소송 1심 판결이 나온 만큼 재판 절차를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은 기존 수사 기록을 토대로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사건을 광역수사단이 맡으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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