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공정·혁신·포용의 도정 펴겠다”
1일 도청서 취임식 열어
도민들과 ‘타운홀미팅’도
추미애 경기지사가 1일 “공정으로 신뢰를 세우고 혁신으로 미래를 열며 포용으로 함께 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민선 9기 출범을 알렸다.
헌정사상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취임한 추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도지사의 책무와 사명을 약속하는 취임 선서를 시작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추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현재이자 미래이고 그렇기에 경기도의 변화는 곧 대한민국의 변화”라며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의 출발점으로 삼아 지역과 세대, 산업과 생활의 경계를 넘어 경기도의 가능성을 더 큰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도정 운영 원칙으로 ‘공정’과 ‘혁신’, ‘포용’ 3가지를 제시했다. 추 지사는 우선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도정 전 과정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결정은 더욱 책임있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불필요한 행정 규제와 관료주의적 절차를 과감히 혁파하고 기술의 진보를 행정 혁신으로 연결해 도민 삶의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하는 경기도’를 위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청년부터 장애인까지, 농촌과 도시, 북부와 남부가 함께 성장하는 경기도를 만들어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고, 불평등과 격차를 치유하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추 지사는 “민선 9기 경기도는 7조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출발하는 상황이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정 구조를 전면 점검하겠다”면서 “재정의 건전성을 지키면서도 도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투자는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민의 선택을 도민의 삶의 변화로 증명해 보이겠다”며 “경기도의 도약이 대한민국의 대도약으로 이어지도록 저의 모든 책임감과 추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타운홀 미팅 ‘대청마루’가 진행됐다. 민선 9기 경기도정의 출발이 도민의 목소리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취지로 ‘대청마루’에는 ‘크게 듣고 바닥부터 높은 곳(마루)까지 살피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 자리에는 취업준비 대학생과 예비 신혼부부, 청년 소상공인, 문화예술가, 여성 직장인, 경기도 기회기자단 어린이 등 도민 대표단 패널 50명이 함께했다.
추 지사는 대표단의 의견을 듣고 직접 도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청년 일자리에 관한 질문에 추 지사는 “반도체기업이 앞당겨서 팹을 가동할 수 있도록 인프라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2030년이면 3기 정도 팹이 완성될 수 있을 것 같은데 통계적으로 1개 팹에 7000명의 인력이 필요한 만큼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적, 재정적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신혼부부을 위한 주거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청년이 원하는 주거 디자인을 결합할 수 있는 공급 정책을 펼치고 싶다”며 “좁은 공간에서 ‘참아라’가 아니라 여기서 ‘꿈을 꾸라’는 공간으로 방향을 전환하려고 하고 공급도 제가 재임 중 1만호 정도 착공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도 재정 상황을 감안해 검소하면서도 도민과 직접 소통하는 소통형 행사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