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정비사업 수주전 목동으로
상반기 ‘빅3’ 72.7% 독식 … 목동 14개단지 순차 선정
서울지역 주택정비사업 무게중심이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압구정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여의도와 목동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특히 주요 건설사들은 목동으로 재건축 역량을 집중하며 수주전에 나섰다. 상반기 주요 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한 ‘빅3’의 하반기 예상 성적도 주목받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기준으로 보면 빅3에 들어가는 대우건설의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액이 3조원대로 4위에 머물렀다.
하반기에는 수주상황에 따라 일부 순위 변동이 예상되지만 대형 사업장의 경우 건설 빅3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여의도 재건축사업 중 진행속도가 빠른 대교·한양·공작아파트 3곳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이 선점했다. 시공사 선정 단계에 있는 시범·목화·광장38-1구역 중 2곳은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이 수주전에 들어갔고, 한곳은 현대건설만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목동 재건축사업은 14개 단지 중 6단지가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하며 첫발을 내딛었다. DL이앤씨는 6월 27일 목동6단지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찬성률 86.2%로 시공사 지위를 확보했다. 공사비는 1조2868억원이다. 나머지 13개 단지는 모두 정비구역 지정을 마쳤고 3·4·6·7·8·12단지는 조합 방식, 나머지 8곳은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재건축 후 가구 수는 약 4만7000가구로 예상된다. 건설사들은 목동 재건축 시공사 선정 경쟁에 모두 뛰어들었다. 목동 단지 중 대장주로 꼽히는 7단지는 수주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이곳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수주에 관심을 보이며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압구정 재건축 이후 시공사 선정에서 최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4단지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8단지 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 11단지 대우건설·GS건설 등 양강구도로 경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5단지 삼성물산, 12단지 GS건설, 14단지는 현대건설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입찰에 착수한 곳은 13단지로 삼성물산이 집중 공세를 벌이고 있다. 입찰을 준비 중인 곳은 4·8·11단지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