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산림협력기구, 카자흐스탄 전시회 열어 산불피해 돕는다

2026-07-03 14:23:41 게재

아바이주 세메이시에서 전시회

KT&G, 카자흐스탄 정부와 공동 개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카자흐스탄에서 전시회를 열고 산불피해지 복원사업을 돕는다. AFoCO는 1일 카자흐스탄 아바이주 세메이시에서 ‘Let‘s Forest 2026 Kazakhstan – Ash-to-Art in Semey’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7일까지 아바이 박물관 실내전시장과 베이비트섬 우정의 거리 야외전시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AFoCO, KT&G, 카자흐스탄 생태천연자원부 산림야생동물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해 열리고 있다.

전시는 AFoCO가 추진하는 대표 문화 플랫폼인 ‘Let’s Forest – Ash-to-Art’의 두 번째 전시이자 첫 해외 전시다. 2023년 서울에서 개최된 첫 번째 전시에 이어 카자흐스탄 세메이에서 산불의 아픔을 기억하고 숲의 회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창이 조형미술연구소 소속 아트디렉터 정창이 작가를 중심으로 한 작가팀이 총괄했다. 작가팀은 4월부터 세메이에 상주하며 산불피해목을 직접 활용해 작품을 제작했다. 산불이 남긴 상처를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하여 숲의 회복과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한 다양한 조형 작품을 선보인다.

KT&G의 후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카자흐스탄 아바이주 산불피해지 복원사업과 연계해 개최된다. 2023년 세메이 오르마니(Semey Ormany)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국립산림자연보호구역 내 약 6만 ha의 산림을 소실시키고 다수의 산림공무원이 희생되는 등 카자흐스탄 역사상 가장 큰 산림재난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KT&G는 AFoCO와 카자흐스탄 생태천연자원부 산림야생동물위원회와 협력, 카자흐스탄의 자연자본 회복을 위해 2025년부터 3년간 총 100ha에 달하는 대규모 면적에 걸친 산림 복원사업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카자흐스탄 정부와 지역정부,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KT&G, AFoCO 및 지역사회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AFoCO는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기후변화 대응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현재 16개 회원국과 함께 산림복원, 산림재해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선필 AFoCO 사무차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예술 전시가 아니라 2023년 세메이 산불의 아픔을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숲의 회복과 희망을 나누기 위한 국제 공공문화 프로젝트”라며 “AFoCO는 카자흐스탄 정부와 KT&G를 비롯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산림복원과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문화와 예술을 통해 산림의 가치를 대중과 함께 공유하는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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