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돼지·소 농장 구제역 발생

2026-07-04 16:16:36 게재

도축장 환경검사 계기 감염 확인

48시간 이동중지 … 6개 시·군 심각

경북 예천의 돼지·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영주의 한 도축장 환경검사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된 뒤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감염이 확인된 것으로, 경북도는 발생지역과 인접 시·군에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발령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영주 도축장 환경검사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되자 역학 관계가 있는 농가와 반경 500m 이내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예천의 돼지농장 1곳과 소농장 5곳에서 구제역 항원이 확인됐다.

해당 농장들은 1차 항원검사에서는 음성이었지만 NSP(비구조단백질) 항체가 검출돼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돼지 14마리와 소 24마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북도는 발생 농장을 출입 통제하고 감염축 긴급 살처분과 이동통제초소 설치에 나섰다. 예천과 안동·영주·상주·문경·의성, 충북 단양 등 인접 6개 시·군은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우제류와 축산차량 등에 대해 3일 오전 10시부터 48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우제류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전국 구제역 발생은 강화 1건, 고양 2건에 이어 예천에서 돼지 1건과 소 5건이 추가되면서 모두 9건으로 늘었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주변 농가로의 확산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긴급 백신접종과 철저한 소독, 외부인·차량 출입 통제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독 사진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영주 도축장 환경검사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되자 역학 관계가 있는 농가와 반경 500m 이내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예천의 돼지농장 1곳과 소농장 5곳에서 구제역 항원이 확인됐다. 사진=경북도 제공
서원호 기자 os@naeil.com
서원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