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야구부 6일 광주 방문

2026-07-06 13:00:15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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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조롱’ 공식 사과

5.18묘지 공동 참배도

‘5.18 조롱 응원’으로 사회적 공분을 산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6일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공식 사과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배재고 야구부 학생 36명과 학부모, 교직원 등 80여명이 이날 오후 3시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양 고교 학생들은 강당에서 사과와 화해의 시간을 갖고 나서 국립 5.18 민주묘지로 함께 이동해 참배한다. 참배에는 김대중 전남광주 교육감과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도 동행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 도중 배재고 더그아웃에서 부적절한 응원 구호가 나오면서 불거진 ‘5.18 조롱 논란’에 대한 사과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배재고 학생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진심으로 화해하고 싶어 한다고 느껴져 사과 방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번 화해를 계기로 학생들이 새롭게 출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일고는 지난 3일 배재고의 광주 사죄 방문을 앞두고 경찰에 시설 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수십명의 인원을 학교 인근에 배치해 돌발·충돌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다만 경찰은 학교 외부 질서 유지에 집중하고, 학교 안은 광주일고 측이 자체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전날인 2일에는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소방 당국이 수색하기도 했다.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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