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통신망 기반 ‘AX 플랫폼’ 도약
박윤영 대표 “KT는 대한민국 연결 책임” … 보안·네트워크에 3년간 12조원 투자
KT가 차별화된 통신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전환(AX) 플랫폼 회사’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박 대표가 발표한 전략은 ‘단단한 본질’과 ‘확실한 성장’을 두 축으로 삼아 본질과 성장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박 대표는 “국가기간통신사업자의 본질적인 역량에 인공지능(AI) 혁신을 더해 AX 플랫폼 컴퍼니 도약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연결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동시에 공공·산업·개인이 AX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 중심에서 AI 중심으로 연결의 대상이 확장되는 AX 시대에도 대한민국의 연결을 책임지는 KT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통신업 본질을 더욱 견고히 하고 그 기반 위에서 확실한 성장을 이뤄 대한민국이 AX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도약을 위해 KT는 우선 국가기간통신사업자라는 ‘단단한 본질’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등에 3년간 총 약 12조원을 투입한다.
첫 번째로 제로 트러스트 원칙 아래 정보보안·IT 혁신에 과거 3개년 대비 2배 증가한 4조원의 재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는 △상시 예방·대응 체계 구축과 정보보안·IT 안정성 확보 △신속·투명한 위기대응 체계를 위한 거버넌스 통합 △정보보안 인력 2배 확대 등 업계 최고 수준 전문 인력 육성 △외부 전문가 협업 등 4대 과제를 추진한다.
네트워크 분야에는 같은 기간 8조원 수준을 투자해 초격차를 실현한다. 고객 체감 품질과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6세대 이동통신(6G) △위성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미래 네트워크 핵심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
KT는 투자 확대를 통해 구축한 단단한 본질 위에 AX 인프라와 서비스 혁신으로 ‘확실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프라 측면에서는 약 5조원을 투자해 총 1기가와트(GW) 용량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를 실수요 기반으로 추가 구축한다. 특히 중앙의 AIDC와 산업 현장 인근에 확충하는 AI 에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피지컬AI와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적인 초저지연 실시간 추론 환경을 전국에 제공할 방침이다.
AIDC와 연계한 글로벌 해저케이블 트래픽 수요 대응도 주요한 과제로 추진한다. KT는 1조원을 투입해 해저케이블 공급 규모를 90Tbps 이상 추가할 계획이다. 확충한 인프라로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AIDC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트래픽을 대한민국으로 모으는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금융·공공·제조·의료 등 고객의 핵심 요구를 해결하는 산업 특화 ‘기업용(B2B) AX’ 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신성장 AX 사업인 ‘토큰 팩토리’ 사업도 본격화한다.
KT는 통신망 운영에서 축적한 초정밀 과금·정산 역량을 바탕으로 전국에 분산된 1GW 규모의 AIDC와 자체 모델을 포함한 토큰 최적화 엔진을 결합한다. 이를 바탕으로 토큰의 생성·중개·과금 지원이 가능한 토큰 팩토리를 구축하고 KT의 대표 AX 사업 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KT는 이 외에 케이뱅크 1600만 고객 기반, BC카드 결제·정산 역량, KT의 초저지연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장 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