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본격화, 한여름…잠실시위 감소세

2026-07-06 13:00:38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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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장마 예고 … 일반 참가자들 ‘관망세’

투표용지 부족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시위가 진상규명 본격화, 한여름 날씨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위 31일째인 5일 오후 5시 현재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상 올림픽공원 내 인구는 2만4000~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인근의 1만5000석 규모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밴드 ‘데이식스’ 콘서트 관람객이 포함된 수치다.

시위현장은 주말임에도 시위대 규모가 수 백명 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평일에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주말에는 2030세대 및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몰리던 양상이 바뀌어 주말 방문자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시위는 앞으로도 계절적 악조건이 겹치면서 동력을 이어가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7월로 접어들면서 한여름이 완연해진 데다 장마까지 시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강수확률은 6일 80%, 7일 60~70%, 8일 70%, 9일 60%로 예상된다. 최고기온은 주 초반 27도에서 30도를 오르내리다 비가 끝날 무렵인 11일부터 32~33도까지 올라간다.

사태의 원인인 투표용지 부족사태에 대한 진상규명도 속도가 붙었다.

지난달 출범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선거관리위원회와 관련한 각종 의혹들과 관련해 중앙선관위 및 서울시내 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 및 관계자 소환조사를 잇따라 진행했다. 최근에는 중앙선관위가 전국 구시군위원회에 투표지 부족 우려를 담아 보낸 경고성 업무연락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도 이달 2일 시위대의 봉쇄를 뚫고 개표소에 진입해 투표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바 있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를 제외한 시위 참가자 상당수가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대목이다.

일반 참가자 이탈에 따라 거꾸로 시위 현장은 음모론자들이 상대적으로 결집되면서 강성화될 우려도 제기된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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