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단체장들 “시민 곁으로” 소통행정 속도

2026-07-07 07:36:52 게재

이원택 전북도지사, 도청사 전면개방 지시

집무실 옮기고 … 민원전용 휴대전화 공개

민선 9기 자치단체 출범과 함께 전북 자치단체장들이 소통행정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새만금 방문한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

새만금 방문한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가 6일 도민 중심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 청사 전면개방을 지시했다. 사진은 6일 새만금에서 열린 간척지농업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이 지사. 전북자치도 제공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6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도민 편의 증진과 열린 도정 구현을 위해 도 청사를 전면 개방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 도청사에 도민이 출입하려면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하는 등 청사가 다소 폐쇄적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하며 “민선 9기 핵심 가치인 ‘도민주권 전북시대’ 실현을 위해서는 도청사부터 도민 중심의 행정서비스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지시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청사 출입 관리 조항이 담긴 관련 훈령 개정 절차에 착수했다. 훈령 개정이 완료되는 대로 다음 달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부서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020년 코로나 방역 등을 이유로 도청에 출입제한장치(스피드게이트)를 설치하고 외부인이 청사를 출입할 때 방문신청서 작성과 신분증 제시·보관, 방문 목적 확인 후 방문증을 발급받아 출입하도록 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훈령 개정과 함께 그동안 신분증 확인과 방문증 발급 등을 담당해 온 청원경찰의 역할은 시설 안내 중심으로 전환하되, 주요 통제구역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통전용 번호 공개한 조지훈 전주시장

소통전용 번호 공개한 조지훈 전주시장

조지훈 전주시장이 시민과 직접 소통을 위해 문자전용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전주시 제공

조지훈 전주시장은 소통 전용 휴대전화 번호(010-8801-9247)를 공개하고 ‘신속 대응’을 강조했다. 선거운동 기간부터 본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조 시장은 6일 문자 전용 소통번호를 SNS에 공개했다. 또 민원의 현장 신속 대응 체계를 강조하며 기존 생활민원 신고(☎ 120) 창구 외에도 8272(빨리처리) 휴대전화(전주시 ☎ 010-4799-8272, 완산구 ☎ 010-4172-8272, 덕진구 ☎ 010-4179-8272) 활용을 주문했다. 조 시장은 6일 간부회의에서 “행정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간부 공무원들이 먼저 현장을 찾아 시민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장 소통에 나선 최정호 익산시장
최정호 익산시장은 6일 첫번째 현장소통의 날로 망성면 하천 개선 공사 현장을 찾았다. 익산시 제공

최정호 익산시장은 취임 후 1호 결재로 ‘걸어서 시민 속으로, 현장 소통의 날’ 운영을 지시했다. 시장이 직접 주요 사업장과 민원 다발 지역을 찾아가 여과 없이 주민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6일 익산시 낭산면과 망성면의 하천 개선·복구 사업현장 등을 둘러봤다. ‘현장 소통의 날’의 첫 번째 공식 일정을 진행한 것이다.

시장 집무실 옮기는 김재준 군산시장
김재준 군산사장은 청사 4층에 있던 시장 집무실을 1층 민원실 옆으로 옮길 것을 지시했다. 김재준 시장 SNS

김재준 군산시장은 행정 혁신을 강조하며 4층에 있는 시장 집무실을 1층 민원실 옆으로 옮길 것을 지시했다. 그는 “시장 집무실이 민원실과 가깝게 있으면 시민을 위해 한 걸음 더 노력하지 않겠느냐”며 “시장이 출퇴근하며 시민과 일상적으로 마주치고 투명하게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이명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