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 만든다
마포구 민선 9기 전망·공약
유동균 구청장이 직접 발표
서울 마포구가 민선 9기에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든다. 7일 마포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6일 성산동 구청 시청각실에서 ‘민선 9기 비전’ 기자설명회를 열고 향후 4년간 전망과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유동균 구청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유 구청장은 민선 9기 청사진을 설명하면서 주민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정책을 중심으로 행정을 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마포는 젖줄과 같은 한강과 허파 역할을 하는 경의선숲길 와우산 성미산을 품고 있고 홍대와 상암디엠시(DMC)를 바탕으로 미래산업 중심지로 성장해 왔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를 기회로 삼아 주민 삶 속에서 ‘다시 뛰는 마포! 함께하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민 목소리 기록한 수첩 7권 = 유 구청장은 지난 4년 마포 곳곳을 직접 걸으며 주민들 목소리를 듣고 기록한 수첩 7권을 손에 들었다. 그는 “이 수첩이 민선 9기의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주민들 바람에 따른 민선 9기 핵심 사업인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도 그렇게 탄생했다. 유동균 구청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1호 결재로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전담반(TF) 구성 계획’을 처리했다. 구는 대상지에 분야별 전문가를 배치해 막힌 부분을 풀고 정비사업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주민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비를 비롯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미래를 위한 투자는 ‘생활체육’이다. 구는 새터산에 국제 규격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소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등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설 확대와 함께 주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생활체육 과정도 함께 운영한다.
어느새 일상이 된 인공지능을 행정에 접목해 혁신에 나선다. 민원 안내와 복잡한 행정절차, 반복되는 문의에 신속하게 답하는 인공지능 행정비서 ‘마포 브레인’을 4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인공지능으로 건강자료를 축적하고 보건소 건강관리와 통합돌봄에 활용해 주민들 건강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동시에 인공지능을 연계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확대 설치하고 안전체험관을 건립해 사후 대응이 아닌 예방 중심 안전정책으로 전환해 나간다.
구청장 소속 정당이 바뀌었지만 좋은 제도는 계승 발전시킨다. 유 구청장은 “효도밥상은 예산 구조를 안정적으로 개편한 ‘어르신밥상’으로 확실히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지는 특정 세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이를 키우는 과정, 건강한 노후까지 함께하는 생애주기형 복지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새 생명 축하꾸러미’부터 임산부와 영유아가 편안하게 이동하도록 돕는 ‘아이맘택시’, 장애인 가족 돌봄 쉼터 조성 등이 이를 뒷받침할 주요 사업이다.
문화와 관광 기반시설이 풍부한 만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도 병행한다. 공덕 홍대 합정 망원 한강을 잇는 문화벨트를 조성하고 각각 특색을 살린 관광자원을 연계해 마포 전역이 하나의 관광 무대로 기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위축된 관광숙박업 회복을 지원하고 용강동 주물럭거리 등 먹거리 특화상권은 더욱 키운다. 동시에 체험형 관광 자원 확대, 독립음악가 공연과 거리공연 등 거리문화를 더욱 활성화해 자유로움과 창의성이 공존하는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자녀의 자녀까지 계속 살고 싶은 동네 = ‘아이부터 청년, 그리고 자녀의 자녀까지 계속 살고 싶은 동네’를 위한 첫 걸음은 아이와 청년에 대한 투자다. 구는 아이들이 생존수영과 조정, 1인 1악기·운동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방향을 개편한다. 청년이 마포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진흥원을 중심으로 창업기업과 혁신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초기 실패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해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민선 7기가 주민과 함께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며 소중히 가꿨던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결실을 주민과 함께 나눠야 할 때”라며 “다시 뛰고 또 뛰어 더 큰 발전과 확실한 성과를 거두도록 민선 9기를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