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전담 TF’ 운영 돌입
향후 추진단으로 격상
경기도가 가칭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을 본격화한다. 공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금융 공공기관이다.
경기도는 이를 뒷받침할 전담 조직인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추진 TF’를 구성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전담TF는 단장을 필두로 총괄반과 펀드설립반으로 나뉘며 10명 규모로 구성됐다. TF는 설립 초기 2~3개월 동안 투자공사 설립 기초를 다지고 행정절차에 착수하는 1단계 과정을 거친 뒤 향후 경기도 조직개편 시 전문성과 집행력을 강화한 추진단 체제로 격상될 예정이다.
전담TF는 공사가 최종 설립될 때까지 공청회 개최, 법인 설립 등기 등 설립에 필요한 제반 행정 사항을 전담한다. 특히 공사의 핵심 재원이 될 정책 펀드 구조를 설계하고 민간자본 유치 및 시·군 협업을 통한 재원조달계획 수립, 반도체·AI 등 전략산업 분야의 투자를 추진한다.
경기미래투자공사는 원활한 외부 금융투자 유치를 위해 관리·운용기관인 ‘공사’와 투자자산인 ‘투자펀드’를 이원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공적 자금을 주요 재원으로 삼아 국민성장펀드나 해외건설투자펀드(PIS펀드) 형태의 공적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사업 특성과 위험 구조를 고려해 다층적인 ‘자(子)펀드’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자펀드의 실제 운용은 민간에 위탁된다. 공사는 이를 통해 △AI·반도체·로보틱스 등 미래 전략산업 지원 △전력 등 산업 인프라 구축 △벤처 스케일업 △반도체 유관기업 종사자를 위한 기숙사 건설 등 지역경제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맞춤형 투자를 진행한다.
대기업 관련 투자 시에는 인재 양성 등 상생 방안을 투자 심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 호황의 성과가 전략산업에 재투자될 수 있도록 화성·평택·이천 등 반도체 거점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투자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기금과 같은 단기적인 방안으로는 반도체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없다”며 “투자공사 같은 단단한 제도적 틀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 지사는 “투자공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과 청년이 상생하는 경기도의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지금, 빠르고 단단하게 ‘지속 성장’ ‘공유 성장’의 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