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전자칠판, 중기부 ‘혁신제품’ 지정
에어갭 1.32mm 축소
AI 판서 자동인식 기술
에듀테크(교육관련 기술) 전문기업 아하(회장 구기도)의 전자칠판이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아하는 “‘판서(칠판 글씨) 성능이 향상된 다기능 초슬림 전자칠판’이 중기부의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아하의 혁신기술은 자체 개발한 ‘필기체 판서 자동인식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다. 이 기술은 사용자 필기순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획이 겹치거나 복잡한 글자도 개별적으로 분리해 인식하고 최적의 굵기로 출력한다. 이를 통해 인식 가능한 펜촉 직경을 1.0mm 수준으로, 최소 판서 글자크기를 기존 대비 43% 축소한 0.9㎠ 이하로 구현했다.
적외선(IR) 방식의 고질적 난제인 사각지대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 사선감지기술’을 적용했다. 여기에 ‘원형 제스처 인식 알고리즘’을 더해 화면 휨 현상으로 인한 고스트 터치(Ghost Touch)를 실시간으로 자동 보정한다. 이는 누구나 종이에 쓰는 듯한 자연스럽고 정밀한 판서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고스트 터치는 기기의 터치스크린을 건드리지 않았는데도 화면이 스스로 터치된 것처럼 반응하는 현상을 말한다.
아하는 터치 센서 인쇄회로기판(PCB) 구조를 세로형으로 변경하는 혁신설계를 통해 베젤(테두리) 두께를 10mm 이하(9.78mm/9.68mm)로 줄였다. 이는 센서 배치효율을 극대화해 터치 인식률과 반응속도(6ms)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기술적 성과를 의미한다.
패널과 보호유리 간극(에어갭)도 1.32mm 이하로 70% 이상 축소해 시차(Parallax)를 제거했다. 사용자경험(UX) 측면에서는 부팅시간을 기존 40초대에서 15.24초로 약 62% 단축해 수업과 회의준비 효율을 극대화했다.
아하의 기술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판서 중 화면밝기를 30% 수준으로 자동제어해 소비전력을 13% 절감한 덕이다. 별도의 하드웨어 추가 없이 알고리즘 구현만으로 이를 달성해 타사 우수제품 대비 약 11%의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했다.
구기도 회장은 “이번 혁신제품 선정은 16년간 축적된 아하의 AI 기술력과 원천기술이 국가적 표준임을 재확인한 결과”라며 “인공지능전환(AX)시대를 맞아 핵심부품 국산화와 원격진단시스템 기반으로 최상의 사용자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하는 전자칠판, 전자교탁, 실시간교육시스템 등 스마트러닝을 구현하는 제품을 자체 생산·공급하는 에듀테크 전문회사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아하의 전자칠판은 조달청 혁신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돼 공공기관의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우선구매, 시범구매 권고대상 제품이기도 하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