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금융거래’ 위장이 가장 많아

2026-07-08 13:00:05 게재

카카오뱅크 1만건 분석

문자메시지로 금융사기를 저지르는 스미싱과 관련해 금융거래를 사칭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를 통해 접수된 스미싱 의심 문자 1만24건을 분석한 결과 33%가 금융거래를 가장한 문자메시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 내에 악성 앱 설치나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인터넷 주소를 포함시켜 개인정보나 금전을 탈취하는 사이버 범죄를 말한다.

이번 통계는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 AI데이터드리븐팀이 주요 키워드를 분석해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다.

분석 결과 가장 많이 확인된 유형은 금융 거래 관련 스미싱(33%)이었다. 과거와 달리 실제 금융거래가 발생한 것처럼 속여 이용자의 즉각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스미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증·개인정보 확인(28%) 공공기관 안내(13%) 택배·배송(11%) 지인·경조사(5%) 기타(10%)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 거래 관련 스미싱은 ‘결제 승인’, ‘입금’, ‘환급금’, ‘계좌 확인’ 등을 내세워 피싱 사이트 접속이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사례가 많았다. 인증·개인정보 확인 유형은 계정 보안 점검이나 개인정보 확인을 빙자해 이용자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공공기관 안내, 택배·배송, 지인·경조사 유형도 교통위반 고지, 배송 조회, 청첩장·부고 등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소재를 활용해 클릭을 유도하는 사례가 꾸준히 확인됐다.

카카오뱅크는 “스미싱 수법이 사회적 이슈와 이용자의 일상을 빠르게 반영하며 진화하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았다면 링크를 클릭하기 전에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를 통해 먼저 확인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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