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청 동색” 고민정 “청년 미래”…8월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
송영길 의원과 고민정 의원이 8일 8.17 민주당 전당대회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대표 경선이 다자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갖고 “이심송심, 당청동색의 힘으로 민주당을 구조적 다수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대통령의 성과를 뒷받침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되고 함께 국정을 이끌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당이 가장 집중해야 할 시대적 과제는 청년과 중도·스윙부터의 마음을 포용하고 민주개혁세력의 가치연대를 더욱 굳건히 하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의원은 “국민께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옐로카드를 보냈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라며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번 전대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과 신뢰를 이끌어내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 사람인가, 누가 이재명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2030세대의 지지 없이는 2030년 대선도 없다”면서 “2030 특별위원회와 플랫폼을 만들고,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2030으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기득권의 논리와 이념 싸움을 버리고 민생을 위한 경쟁을 하겠다”면서 서울 5만호 주택공급·청년 10만명 해외진출 지원·주가누르기 방지법 통과 등을 3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고민정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고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밖으로는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안으로는 청년을 키우는 젊은 민주당의 길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의 인내와 성공, 노무현의 도전과 개혁, 문재인의 포용과 도약 속에 커온 민주당이 국민 다수의 이해를 대변하고 국민의 삶을 하나씩 개선해나가는 ‘모두의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심은 민주당에 회초리를 드셨다. 특히 2030 청년 세대는 민주당을 철저하게 외면했다”면서 “민심의 경고 앞에 우리가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권력투쟁에 매몰돼 국민 삶과 아무 관련도 없는 무가치한 논쟁을 반복한다면 총선 승리도, 정권재창출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청년의 미래를 밝히고 국민의 불안한 일상을 지키는 것이 집권여당 민주당의 제1의 책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중앙당과 시도당 주요 당직 중 일정 비율을 청년에게 개방하는 ‘청년 당직 할당제’, 당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당원공론화위원회’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당 대표 직속으로 ‘청년미래위원회’를 두고 위원장은 중앙당 청년부대표로 인선해 당 대표와 직접 소통하고 논의하는 절차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고 의원은 문재인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했고 2022년 8.28 전당대회에서 당시 이재명 당 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등이 선출됐을 때 최고위원으로 선출됐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