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선비가 되어 보세요”
안동 호계서원 ‘하루 유생’ 운영
선비의 삶 정신 문화 체험기회
경북 안동시에 있는 호계서원(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이 조선시대 유생들의 삶과 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광객과 시민들이 유생복을 입고 서예·국궁·다도 등을 체험하며 선비문화를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다.
9일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지난 4일부터 9월 6일까지 안동 호계서원에서 조선시대 유생의 일상을 체험하는 ‘하루유생’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경상북도·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2026년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하나로 ‘호반의 인문공간, 호반선비문화체험’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입고, 쓰고, 쏘고, 마시며 배우는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하루유생’ 프로그램은 퇴계 이황의 가르침과 영남 유림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호계서원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통 유생복을 바르게 갖춰 입고 서원에 입교해 조선시대 유생의 일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전통 유생복 체험 및 서원 탐방, 붓을 들고 마음을 다스리는 서예 체험, 정신 집중과 호연지기를 기르는 국궁(활쏘기) 체험, 전통 다과를 나누며 담소를 나누는 다도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관람형 국가유산 관광에서 벗어나 참가자가 직접 역사적 공간의 주인공이 되어 전통 가치와 현대적 치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체험’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호계서원 하루유생’ 체험은 지난 4일부터 9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된다. 하루 두 차례(오후 1시, 오후 3시) 진행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매회 선착순 10명씩 사전 예약(온라인 QR코드 접수)을 우선으로 모집하며, 잔여 인원에 한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단체 참가(10인 이상)의 경우 별도 사전 문의를 통해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아름다운 안동 호반의 자연경관과 호계서원이라는 역사적 공간이 어우러진 이번 체험을 통해, 바쁜 현대인들이 잠시 일상을 벗어나 선비들의 여유와 지혜를 배우고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체험 신청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국학진흥원 누리집 또는 전화(010-3420-1233)로 하면 된다.